옷가게 사업

동대문 시장 발품 or 온라인 사입 신상마켓 어느쪽이 더 나을까요?

흐니언니' 2025. 2. 23. 21:40

 
 
 
“동대문 시장에서 직접 발품 팔아서 옷을 사입하는 게 나을까, 아니면 온라인 신상마켓을 통해 손쉽게 주문을 넣는 게 나을까?”

아마 옷가게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떠올려보셨을 법한 질문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저도 처음 옷가게를 시작했을 때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전혀 없었죠.. 선택권 없이 무조건 동대문을 가서 직접 발품을 팔아야 사입이 가능했었으니깐요, 그러면서 획기적인 온라인 도매 사이트 신상마켓이 생기면서 솔직히 지방에서 의류업을 하던 저에게는 너무나도 간절히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꽤 괜찮은 도매업체들이 여기에 입점을 하지 않으려고 고집 아닌? 고집도 부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점 동대문시장대신 온라인 사입을 고수하는 사장님들이 많이 생기면서 어쩔 수 없이 모두 입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신상마켓 입점률이 80% 넘는다고 합니다.


 




10년 넘게 의류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여러 루트를 통해 사입해 봤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워낙 뚜렷해서 한마디로 단정 짓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동대문 시장 방문사입과 온라인 신상마켓 사입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둘 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내 상황에는 어느 쪽이 좀 더 맞을까?” 하고 궁금하셨다면, 오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거예요.
 

우선 동대문 시장을 직접 방문해 사입하는 방식은 전통적으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죠. 한밤중에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좁은 골목을 누비며, 혹은 층층이 구분된 빌딩들을 돌아다니며 ‘이런 디자인은 안 나올까?’, ‘이 원단은 직접 만져보니까 느낌이 괜찮네?’라는 식으로 발품 팔아보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 역시 매장 운영 초반에는 주마다 동대문에 들락날락했답니다. 그 시절을 떠올리면,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이 꽤 힘들기도 했고, 밤새도록 시간을 불태우면서 여기저기 옷가게를 샅샅이 뒤져도 마음에 딱 맞는 옷을 못 찾고 돌아올 때도 있었죠.

하지만 그만큼 옷을 직접 보고, 원단이나 디테일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컸어요. 처음 거래를 튼 사장님들과는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신뢰가 쌓여 “신상 들어오면 연락 주세요”라는 식으로 정보도 공유하고, 때때로 미리 사입해 둘 수도 있었어요. 사실 ‘현장에 직접 나가서 발로 뛰는’ 과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동대문 시장에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도 하죠.
 

그에 반해, 최근에는 온라인 신상마켓이라는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사입의 판도가 크게 바뀌었어요. 신상마켓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만으로 다양한 도매업체의 상품을 한눈에 둘러보고 주문까지 넣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특히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있는 분들에게는 굉장한 이점이 되었죠. 저같이 지방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분들이나, 밤마다 동대문에 가는 게 체력적으로 버거운 분들에게 온라인 신상마켓만큼 편리한 루트도 없습니다.

새벽에 굳이 서울에 올라올 필요 없이, 클릭 몇 번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옷을 사입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게다가 배송도 요즘은 워낙 빠른 편이라, 사입삼촌을 이용하면 하루 만에 상품을 받아보고 곧바로 매장에 디스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데이터랩이나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온라인 의류 도소매 거래액이 해마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출처: 통계청, 2023 전자상거래 통계), 이것만 봐도 온라인 사입 시장이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어요.
 

다만 온라인 신상마켓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하다고만 볼 순 없어요. 눈으로 직접 보고 만져보고 구매하는 동대문 시장 방문사입과 달리, 사진이나 간단한 설명만 보고 주문을 넣어야 하니 예상외의 퀄리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예쁘다고 생각했던 옷이 실제로 받아보니 원단이 너무 얇거나, 색감이 화면과 달라서 재고가 쌓이는 아찔한 상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반품이나 교환이 불가능한 상품이라면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기 쉽죠.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신상마켓을 통해 사입하더라도, 어느 정도 ‘검증’을 마친 거래처의 상품만 취급하거나 거래처에 꼼꼼히 확인 후 사입을 했었습니다. 또 사이트나 앱에서 제공하는 상세페이지를 꼼꼼히 읽고, 때로는 해당 도매상에 연락해 추가 사진이나 사이즈 정보를 요청하기도 해요. 번거롭긴 하지만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방식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동대문 시장 방문사입은 현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업체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량이 굉장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반면 신상마켓은 시간과 체력, 그리고 교통비 등 여러 면에서 절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됩니다. 제가 10년 이상 의류업을 해보면서 느낀 결론이라면, 결국 “나와 우리 가게의 상황에 어떤 방식이 더 부합하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을 주로 운영하시면서 트렌드 변화를 실시간으로 캐치해야 하는 분이라면 동대문 시장에 자주 나가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요. 반면, 집에서 육아를 병행해야 하거나 거리가 멀어 동대문까지의 왕복이 어려운 분들이라면 온라인 사입이 현실적인 선택이겠죠.
 

그리고 시대 흐름에 따라서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 신상마켓이 등장했을 무렵만 해도, 실물을 보지 못하고 사입한다는 데 대한 불안감이 컸고, 거래처 정보도 제한적이었어요. 하지만 최근엔 온라인 사입 플랫폼에서 협력 도매처를 엄격히 관리하거나, 상품평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면서 품질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공존하는 시대가 되었기에, 한쪽을 완전히 고집하기보다는 두 방향을 동시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사입전략’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답니다. 예컨대 한 달에 한두 번은 동대문에 가서 거래처와 소통하고, 그 외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시간을 단축하는 식이지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난 아무래도 현장감이 중요하니 동대문 시장에 계속 갈래”라고 결심하실 수도 있고, “번거로운 건 딱 질색이니 온라인 사입을 메인으로 돌려봐야겠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어느 쪽을 택하든 장사에는 시행착오가 따르기 마련이니, 한번 시도해 보며 경험을 쌓아보시는 게 최선이겠죠. 기왕이면 두 루트를 적절히 섞어보면서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체감해 보길 추천드려요. 그래야 내 가게나 쇼핑몰의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혹여 이 글을 읽고 “동대문 시장이 이제는 필요 없다는 뜻인가?” 하고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자면, 여전히 오프라인 도매시장에는 최신 트렌드를 재빠르게 캐치하고, 현장만의 매력이 존재합니다. 많은 사장님들이 직접 교류하고 손으로 만져보는 과정을 통해 단순한 ‘상품 거래’ 이상의 인맥과 노하우를 쌓고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반면, 온라인 신상마켓 역시 더 이상 ‘옵션’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니, 시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략을 갖추시는 게 현명하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동대문 시장 방문사입과 온라인 신상마켓 사입은 누가 더 좋다기보다 서로의 이점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체력을 어느 정도로 쓸 수 있는지, 어떤 상품군을 메인으로 팔 것인지, 현재 내가 교류하고 있는 도매처가 주로 어느 쪽에 집중되어 있는지” 등을 잘 따져보고 방향을 잡아보세요. 실제로 처음엔 동대문 시장에 적극적으로 다니시다가, 어느 정도 거래처가 확보되면 신상마켓 위주로 갈아타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분들도 많아요. 이렇듯 의류 장사는 결국 발품과 데이터, 그리고 트렌드 파악 능력의 조화가 중요하니, 나만의 운영 스타일을 찾아가면서 여러 경로를 다양하게 실험해 보길 권해드립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의류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 혹은 사입 방식을 바꾸고자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저 역시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배워온 것이니, 여러분들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장 트렌드는 시시각각 변하니, 검색량과 경쟁률 분석, 롱테일 키워드 선정, 시즌과 트렌드를 고려한 마케팅 등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결과적으로는 얼마나 발 빠르게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느냐가 장사의 승패를 가를 수 있으니까요. 누구든 의류업을 시작한다면 동대문 시장과 온라인 신상마켓, 두 가지 길 위에서 균형 잡힌 선택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이나 팁이 생기면 또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류 도매시장 동대문 사입 상가별 특징 정리 - https://heuni00.tistory.com/m/19

의류 도매시장 동대문 사입 상가별 특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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